어릴때 어머니께서 막 치대서 입에 쏙 넣어주시던 맛 그대로네요.
저는 항암치료를 받고나서는 작은 잡내나 군내에도 메스꺼움을 느껴서, 온갖 홈쇼핑에서 파는 김치들은 다 주문해봤지만 먹질 못 하고 이웃에 나눠줘야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김치를 이항우님 Instagram에서 알고 혹시나 하고 시켜봤거든요. 시중 절인배추에서 나는 쓴맛(화학성 소금물에 담근 맛), 고춧가루 탄내(빨리 말리려고 불에 그슬린 맛), 액젓에 미원을 넣거나 양을 불리려고 넣은 이상한 잡내가 안 나네요. 정말 어릴때 외할머니와 어머니께서 담가주시던 담백하고 쩡한 맛 그대로입니다.
저는 제가 입맛에 문제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어 넘 행복합니다.
물론 바로 입에 쫙 올라붙거나 자극적인 맛은 아닙니다. 속이 편안해지고 제대로된 정석의 맛이에요.
다들 많이많이 주문하세요. 그래야 이 좋은 맛이 오래 유지되지요.

고맙습니다. 새로운김치 회사 임직원 일동분들.